"우리끼리 매일 있는 일인데, 정말 그렇게 큰 문제였나요?"
류현진을 향한 유리베의 정색 사건의 궁금증이 풀렸다. 류현진의 뉴욕 메츠전 선발등판 경기를 앞둔 14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 클럽하우스에 들어가자마자 목격한 장면은 류현진과 유리베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전날 경기 도중 유리베의 뺨을 살짝 치는 장난을 쳤다 유리베가 정색해 무안한 상황을 맞이한 바 있다. 한국팬들은 '절친'이었던 둘의 우정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며 사건의 전말에 대해 궁금해 했다. 유리베는 순식간에 인터넷 검색어 1위로 올라설 정도로 이 사건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둘은 언제나처럼 농담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머리를 가격하는 등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었다. 류현진은 "어제 일로 나만 나쁜놈 됐어! 빨리 오해를 풀어주세요"라며 전날 상황을 설명했다.
류현진의 설명에 따르면, 전날 8회말쯤 유리베가 류현진을 불러 장난스런 말투로 "너 졸고 있냐?"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류현진은 별말 없이 유리베의 오른쪽 뺨을 가볍게 쳤고, 유리베는 장난으로 정색하는 표정을 지은 것뿐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말에 의하면, 모든 게 '해프닝'인 셈이다. 이어 류현진의 통역 마틴김이 유리베의 스페인어 통역을 도왔다.
마틴: 유리베, 어제 정색 사건으로 한국에서 인터넷 검색어 1등 했어요.
유리베: (굉장히 당황한 얼굴로)나와 류현진은 아무 문제 없었다고! 도대체 왜?
류현진: 유리베 때문에 나만 한국에서 나쁜놈 됐어. 선배한테 버릇 없게 군다고….
마틴: 유리베, 어제 상황 설명 좀 해줘요.
유리베: (도저히 모르겠단 표정으로)나도 모르겠다. 우린 매일 이렇게 노는데?
류현진: (넉살스런 표정으로)기자님 이거 아무일도 아니니까, 빨리 한국팬들 오해 좀 풀어주세요(웃음).
많은 한국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전날 해프닝은 평소와 다름없는 둘의 장난으로 종결됐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등판을 앞두고 한국팬들의 반응에 굉장히 난감했다고. "빨리 팬들이 오해를 푸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 류현진은 몸을 풀기 위해 서둘러 클럽하우스를 나섰다.
사진촬영이 금지된 클럽하우스 안이라 류현진과 유리베의 모습을 담지 못했지만, 둘의 관계는 여전히 돈독한 '절친'이었다.
LA=곽종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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