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이 깔끔한 호투로 시즌 12승(3패) 달성을 목전에 두게 됐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선 7회까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이날 류현진의 기록은 7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볼넷 3삼진으로 1실점.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17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또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전(7이닝 무실점)에 이어 2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99에서 2.91로 끌어내렸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 초반 약간 흔들렸다. 1회초 1사 후 상대 2번 라가레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어 4회에는 1사 후 말론 버드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후속 조시 새틴이 친 내야 땅볼이 급격히 속도가 느려지면서 행운의 안타로 연결돼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저스틴 터너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존 벅 마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특유의 안정감과 날카로운 제구력을 되찾았다. 압권은 5회초 수비였다. 류현진은 5회초 오마 퀸타니야와 맷 하비 그리고 에릭 영을 모두 범타 처리했는데, 투구수는 불과 9개 뿐이었다. 결국 5회의 효과적인 투구 덕분에 류현진은 투구수 관리에 성공해 7회까지 버틸 수 있었다.
4회 1사 후부터 7회 1사까지 9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류현진은 7회 1사 후 터너에게 다시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날 5번째 피안타. 그러나 류현진은 침착하게 벅과 퀸타니야를 3루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승리 요건을 갖춘 상황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LA다저스 타선은 0-1로 뒤지던 5회말 1사 1, 3루에서 닉 푼토의 2타점 짜리 좌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회말에는 2사 2, 3루에서 A.J. 엘리스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4-1을 만들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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