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강원도 강릉시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환자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강원도와 강릉시에 따르면 비브리오 패혈증 증세를 보인 김모(57·강릉시)씨가 병원에서 치료 중 지난 2일 오후 숨졌다. 김 씨는 지난달 31일 강릉의 한 바닷가에서 가자미를 구입해 집에서 회로 먹고 나서 이튿날 구토와 복통,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매년 10여명의 사망자가 꾸준히 발생, 치사율 또한 최고 60%에 달하는 무서운 식중독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수에 있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Vibrio. Vulnificus)'이 원인균으로, 이 균에 감염된 생선회, 굴, 낙지 등 어패류를 날로 먹으면 감염된다.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의 대부분은 40대 이상의 남자로, 특히 만성 간질환 환자와 매일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사람이다. 그 외에도 혈청의 철이 증가하는 혈액질환, 당뇨병, 만성 신장질환, 악성종양, 그리고 위수술한 환자에서도 발생한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에게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비브리오 패혈증 증상으로는 오한, 발열, 피부 병변, 쇼크 등이 나타난다. 피부 병변은 보통 발병 후 36시간 이내에 발생, 초기에는 피부에 붉은 색 병변이 보이고 부으면서 통증이 동반된다. 시간이 지나면 홍반 부위가 확산되면서 혈성 수포가 생기고 괴사되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여러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어 사망하게 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적극적인 항생제 투입과 괴사된 조직을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 보관 시 -5℃ 이하로 저온 보관하며 균이나 균독은 56℃이상 열을 가하면 파괴되기 때문에 어패류를 끓여먹거나 구어 먹는다. 고 위험군 환자는 6~9월 사이에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않아야 하며 강 하구나 바다에서 낚시나 수영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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