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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판은 명실상부한 페루의 에이스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컵대회 포함 32경기에 선발출전해 7골을 기록했다. 2004~2005시즌에는 PSV에인트호벤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피사로는 수년간 독일 무대를 누빈 베테랑으로 A매치 65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었다. 최근 남미로 복귀한 게레로는 골 결정력면에서 페루 대표팀 내 최고로 꼽힌다. 1m85, 82㎏의 신체조건을 앞세워 A매치 47경기에서 19골을 넣었다. 득점력만 놓고 보면 이번 명단에 포함된 공격수 중 최고다.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왼쪽 윙백 바르가스(이탈리아 피오렌티나)를 제외하면 사실상 페루는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한국전을 위해 준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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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페루는 그다지 위협적이지 못했다. '남미의 복병' 페루는 없었다. 페루가 후반전 막판 몇분동안 몰아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홍명보호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파르판, 게레로 등 페루가 자랑하는 막강 공격진의 창은 무뎠다. 피사로만이 후반 39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한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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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무딘 창'의 페루를 넘어서지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하다. 첫 승에 대한 갈증은 이날도 해갈되지 못했다. FIFA랭킹이 34계단이나 높은 페루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것은 칭찬할만 하지만 골 결정력 부재는 여전했다.
수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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