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주장 하대성(28·서울)이 쓰러졌다.
하대성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페루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5분 왼발 슈팅을 한 후 그라운드를 뒹굴었다. 들것에 실려나온 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발등 염좌라는 진단을 받았다. 재활 치료와 함께 훈련이 필요하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홍명보 감독은 물론 소속팀의 최용수 서울 감독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대성은 50분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홍명보호의 중심이었다. 그는 이명주와 짝을 이뤄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 포진했다. 공수 조율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 이명주와 공수를 교차하는 포지션닝으로 최전방과 최후방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시켰다. 압박이면 압박, 공격이면 공격, 팀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대성이 그라운드를 비운 후 그의 빈자리는 더 크게 느껴졌다. 한국영→임상협→백성동→이승기→장현수를 차례로 투입했지만 눈에 띈 선수는 없었다. 결국 홍명보호는 골결정력의 벽을 넘지 못하고 페루와 득점없이 비겼다.
수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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