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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롯데 타격코치는 시즌 전 "떠난 선수들이 팀에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없는 상황에서 있는 선수들로 꾸려나가야 한다. '대포'는 없지만 '소총부대'가 집중력을 발휘하면 버틸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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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보니 김시진 감독은 맘대로 번트 사인을 줄 수가 없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희생해 1루 주자를 가장 안전하게 2루로 보낼 수 있는 번트 작전을 쓰고 싶지만 망설이게 된다. 상대의 압박 수비에 롯데 타자들은 주눅들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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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홈런 39개로 8위인 롯데에 잦은 번트 실패는 치명적이다. 무사 1루에서 번트 작전이 실패해 1사 1루가 되는 것과 성공해 1사 2루가 되는 건 하늘과 땅 차이다. 홈런을 예전 처럼 칠 수 없는 롯데는 그 어느 때보다 잘 짜여진 팀 플레이를 해야 했다. 벤치의 구상대로 선수들이 작전을 수행해주어야 순위 경쟁을 할 수 있었다. 또 결정적인 순간에서 타자들의 집중력도 떨어졌다. 롯데의 팀 득점권 타율은 2할6푼을 밑돌고 있다. 선두 삼성의 득점권 타율은 무려 3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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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전문가들은 시즌 전 롯데의 올해 성적을 4강권 밖으로 예상했다. 5~6위를 예상한 전문가들이 많았다. 지금 롯데의 순위가 예상대로 맞아가고 있는 셈이다.
롯데가 올해 '가을야구'를 노린다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롯데의 투타 전력은 밑천을 다 드러냈다. 내실을 기해야 한다. 치열한 순위싸움은 기본에서 결과가 갈리게 돼 있다. 기본이 흔들리면 모래 위에 쌓은 승수는 금방 다 까먹게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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