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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준비 잘 해서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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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일 간의 구리의 2군 생활. 생각보다 얼굴은 '구릿빛'이 아니다. "선크림 진짜 센 거 발랐죠." 늘 씩씩하고 패기 넘치는 청년 임찬규. 한달 넘는 구리 생활은 그를 조금 더 강하게 만들었다. "낮경기요? 진짜 더웠죠. 코치님께서 더 던지면 쓰러진다고 그만 던지게 하신 적도 있어요. 경기를 어떻게 하나 했는데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그 엄청난 햇빛 아래로 들어가니 오히려 견뎌낼 수 있더라구요." 피할 수 없다면 맞서는 것이 순리. 몇 발자국 벗어날 수 없는 작은 마운드를 밟고 서야 하는 투수의 운명이다. 평범하지만 중요한 깨달음을 2군 생활에서 얻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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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고 시원시원한 임찬규 표 패스트볼 되찾기. 지난 2년간 찾아 헤멨던 화두다. 그토록 원했던 해법에 성큼 다가선 듯한 느낌. "신인 때 직구요? 사실 그해 시즌 말부터 살짝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체력이 떨어지면서 저도 모르게 힘이 안 붙더라구요." 완벽하게 복원시키지 못한 그 때 그 패스트볼. 잃어버렸던 보물을 찾아내야 임찬규가 산다. 본인도 잘 안다. 패스트볼 구위 향상에 주력한 이유다. "때리는 힘이 많이 좋아졌어요. 그렇다고 이전보다 스피드가 엄청 늘어난 건 아니에요. 여전히 140㎞ 초반 정도인데요. 다만 임팩트를 줄 때 힘이 붙은 것을 제 스스로 느껴요. 회전과 볼끝이 좋아진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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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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