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와 교육비 등 주로 경제적 부담 때문에 기혼여성 10명 중 7명꼴로 추가로 자녀를 가질 계획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연구원의 '자녀 가치관과 출산행태의 변화' 보고서를 보면 2012년에 남편이 있는 15~44세 전국 기혼여성 4천500여명(부인 부재시 남편 대리 응답 포함)을 대상으로 추가 자녀 계획이 있는지 파악했다.
조사 대상자 중에서 추가로 애를 낳겠다는 응답은 20.1%에 그쳤다. 76.6%는 더는 애를 낳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생각 중인 경우는 3.3%였다.
자녀수별 추가자녀 출산계획을 보면 무자녀 기혼여성(486명)의 11.9%, 한 자녀 기혼여성(1천294명)의 60%, 두 자녀 기혼여성(2천243명)의 95.7%, 세 자녀 기혼여성(414명)의 98.6%가 추가자녀를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기혼여성이 자녀를 원하지 않거나 한 자녀만 원한다는 의미로 우리나라 출산율이 떨어지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기혼여성의 경우 연령대별로 추가자녀를 희망하지 않는 이유도 비슷했다. 모든 연령대에 걸쳐 자녀양육비용과 자녀교육비용, 저소득 등 경제적 이유를 첫손으로 꼽았다.
25~29세 기혼여성의 40.9%와 30~34세 기혼여성의 32.8%는 자녀양육비용을, 35~39세 기혼여성의 28.5%와 40~44세 기혼여성의 23.8%는 자녀교육비용을 각각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15~24세 연령층은 자녀양육비용(35.3%)과 자녀교육비용(35.3%)을 같은 수준에서 추가 자녀를 갖지 않는 이유로 지목했다.
낮은 소득·고용불안·주택마련의 어려움 등 기타 경제적 이유로 추가자녀를 원하지 않은 비율도 15~24세 기혼여성의 5.9%, 25~29세 기혼여성의 7.9%, 30~34세 기혼여성의 7.3%, 35~39세 기혼여성의 6.7%, 40~44세 기혼여성의 4.1%에 이르렀다.
자녀양육시설부족·직장에서의 차별·사회활동 지장·자녀 장래 염려 등 사회적 이유로 추가자녀를 원하지 않는 경우는 25~29세 기혼여성의 5.6%, 30~34세 기혼여성의 5.9%, 35~39세 기혼여성의 6.5%, 40~44세 기혼여성의 2.9% 등이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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