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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율 11년만의 선발 승, 어떤 보직도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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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베테랑 김사율이 선발 전환 이후 세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27일 부산구장에서 열렸다. 2003년 9월 27일 부산 삼성전 이후 3,592일만에 선발 등판한 롯데 김사율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부산=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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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은 달리 고참이 아니다. 산전수전 다양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고참은 베테랑이다. 그런 베테랑은 팀이 힘들 때 진가를 발휘하는 법이다. 그래야 팀이 위기를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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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롯데 자이언츠가 그렇다. 베테랑들이 고전하고 있는 팀을 구하고 있다. 16일 사직 넥센전에선 타자 조성환과 장성호가 맹타를 휘둘러 6연패를 끊었다. 17일 사직 NC전에서 김사율이 마운드에서 빛났다.

김사율은 이번 시즌 세번째 선발 등판했다. 그는 지난 7월 27일 사직 SK전에서 첫 선발 등판했다. 무려 3592일만이었다. 그의 마지막 선발 등판은 지난 2003년 9월 27일이었다. 김사율은 지난 2년간 롯데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34세이브로 롯데 구단 최다 구원 기록을 수립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시즌 중간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불펜에서 제 구실을 못했다. 컨디션 난조로 2군에 내려갔다가 올라왔다. 1군으로 올라온 김사율은 다시 변신할 수밖에 없었다. 롯데 마운드가 위기를 맞았다.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유먼 옥스프링 송승준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확실한 4~5선발이 없었다. 고원준 김수완 이재곤 등에게 맡겼지만 믿음을 주지 못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중간 불펜 투수 중 김사율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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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의 김사율에겐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는 팀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 그는 시즌 초 이렇게 말했다. 당시 마무리 경쟁에서 정대현에게 밀려 중간 구원 보직을 받았을 때다. 김사율은 "어떤 보직을 맡아도 상관없다. 팀이 원하는 곳에서 던져서 내 역할을 해주면 그만이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성적 보다 팀을 우선했다. 다수의 선수들이 개인 성적을 가장 먼저 챙기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김사율은 넥센 타선을 6이닝 동안 4안타 무볼넷 4탈삼진으로 1실점 호투했다. 4-1로 앞선 7회 조영훈에게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이명우에게 넘겼다. 이명우는 7~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롯데가 5대3으로 승리했다. 2연승했다. 김사율의 시즌 첫 선발 승이다. 2002년 9월 19일 잠실 두산전 선발 승리 이후 3985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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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율은 투구수 조절을 잘했다. 총 투구수가 82개로 적었다.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였다. 제구가 잘 됐다. 공 끝에 힘이 있었다. 또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변화구를 잘 섞어 던져 타자의 타이밍을 효과적으로 빼앗았다.

김사율의 선발 승은 롯데 마운드에 큰 힘이 된다. 피말리는 4강 경쟁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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