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 지휘봉 바통을 이어받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맨유 부임 이후 리그 개막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각)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스완지시티를 1대4로 크게 꺾었다.
맨유는 올시즌 개막 우승후보에서 밀려났다. 퍼거슨에서 모예스 사단으로 바뀐 후폭풍을 거세게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우승후보로 낙점된 팀은 맨시티와 첼시였다. 프리시즌 부진과 대형 선수 영입 실패가 예상을 뒷받침하는 듯했다.
하지만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라는 속설처럼 맨유는 쉽게 무너질 팀이 아니었다. 맨유는 11일 위건과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2대0으로 승리한 뒤 18일 리그 개막전에서 다시 승리를 거머쥐었다.
로빈 판 페르시가 가장 먼저 골을 신고했다. 전반 34분 라이언 긱스가 전방으로 높게 찔러줄 볼이 골문 앞에서 높게 뜨자 판 페르시가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 멋진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승세를 탄 맨유는 2분 뒤 다니엘 웰백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파트리스 에브라의 크로스가 뒤로 흐르자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곧바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웰백이 밀어넣었다.
판 페르시는 또 다시 모예스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후반 26분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아 아크 서클 쪽으로 돌파한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37분 스완지시티의 보니에게 한 골을 허용한 맨유는 경기종료 직전 웰백이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루니의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감각적인 칩슛으로 상대 골키퍼 키를 넘겼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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