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28·맨유)의 첼시행은 결국 허용되지 않았다. 루니도 어느 정도 마음을 접은 듯하다.
루니는 18일(한국시각) 스완지시티와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후반 16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이날 루니는 중앙 미드필더로 프리롤을 수행했다. 3-1로 앞선 추가시간에는 팀의 네 번째 골을 돕기도 했다. 그러나 루니의 표정에는 불만이 가득했다. 골이 들어가도, 도움을 기록해도 '살인 미소'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동료들과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았다. 홀로 쓸쓸히 자신의 포지션으로 돌아왔다.
일단 루니는 개막전 출전으로 데이비스 모예스 맨유 감독의 첼시행 불가 방침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 됐다. 루니는 맨유와 이적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현재진행형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원하는 첼시 유니폼을 입겠다고 떼를 쓰고 있다. 프리시즌도 제대로 소화하지 않았다. 루니는 허벅지 뒷 근육 부상으로 프리시즌에 돌입하기 전 전력에서 제외됐다. 어깨 부상도 겹치면서 홀로 영국에 남아 재활과 휴식을 가졌다. 불편한 관계가 계속되자 루니는 2군 훈련을 자청했다.
하지만 루니의 거짓말은 곧 드러났다. 부상임에도 잉글랜드대표팀에 발탁돼 논란이 일었다. 결국 스코틀랜드와의 친선경기를 68분간 뛰면서 거짓말이 들통나고 말았다.
이적 불가 방침과 거짓말이 겹치면서 루니는 첼시행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맨유 관계자는 "루니가 매우 열심히 훈련한다. 그는 다시 맨유 쪽으로 돌아오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루니가 구단의 이적 불가 방침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모예스 감독도 루니를 칭찬했다. 모예스 감독은 "우리는 가까워지고 있다. 루니는 정말 열심히 훈련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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