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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재 KIA의 팀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절망'이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를 정도로 현재의 KIA는 처참한 상태다. 후반기 들어 계속된 하락세가 선수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쳤는지, 최근들어 부상자가 크게 늘어났다. 그것도 팀에 핵심적 역할을 해주던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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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상황이 오히려 반등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기존의 주전급 선수들에 가려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던 '무명 용사'들이 활약해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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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에서 KIA에 반등 에너지를 제공할 만한 후보들로는 일단 외야수 이종환과 포수 이홍구를 들 수 있다. 이종환은 김주찬이 빠지면서 1군에 들어온 인물이다. 지난 11일 광주 삼성전에서 처음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역전승을 이끈 주역이 됐다. 무명 용사에서 일약 팀 승리의 주역이 된 이종환은 얼마든지 '신데렐라 스토리'를 쓸 수 있는 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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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역시 김상훈이 2군으로 가면서 1군에 콜업된 인물이다. 움직임이 다소 둔하긴 하지만, 그에게는 지금껏 KIA 포수들에게 가장 부족했던 한 가지가 있다. 바로 강력한 송구능력이다. 2루로 뛰는 상대를 총알같은 송구로 셧아웃 시키는 모습은 그간 KIA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장면들이다.
사실상 '4강 복귀'의 가능성이 없어진 것이나 다름없는 KIA가 시즌 막판에 보여줄 것은 결국 '희망의 끈'이다. 냉정히 올해의 실패를 반성하고, 팬들을 향해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종환이나 이홍구의 중용은 그런 면에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이들 역시 팀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쏟아부을 필요가 있다.
군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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