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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진행자인 에릭 카라벨은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뿐만 아니라 MVP 후보로도 손색없다. 그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아직 없다"면서 "그렇다면 다저스에서 2선발이 누구냐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겠는가. 류현진이 굉장히 좋은 실력을 보이고 있다"라며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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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후반기 들어서도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적인 분위기이고, ESPN은 그 주역으로 커쇼를 꼽은 것이다. 그에 덧붙여 ESPN이 화두를 던졌듯 다저스의 2선발이 누구인가는 포스트시즌과 관련이 있어 관심을 끈다. 포스트시즌 첫 관문인 디비전시리즈에서 돈 매팅리 감독이 커쇼에 이어 2차전에 누구를 선발로 내보낼 것이냐에 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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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는 지난 17일 필라델피아전에서 7⅓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11승째를 따냄과 동시에 규정이닝을 채워 평균자책점 부문서도 리그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때문에 시즌초 한달 넘게 로테이션서 빠져 있던 그레인키는 복귀 후 초반에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6월7일 애틀랜타전에서 7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리면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7월14일 콜로라도전에서는 완봉승을 거뒀고, 지난 6일 세인트루이스전부터는 3연승 행진중이다. 주목할 것은 다저스는 올시즌 그레인키가 등판한 20경기에서 16승4패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그레인키의 위상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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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저스의 로테이션은 커쇼-놀라스코-류현진-카푸아노-그레인키 순이다. 남은 시즌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포스트시즌서 4명의 선발을 가동한다면 5명 가운데 제외 1순위는 카푸아노다. 매팅리 감독은 커쇼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선발은 상황에 맞춰 순서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류현진이 그레인키보다 꾸준함과 안정성에서 앞서 있다고 본다면, 굳이 메이저리그 경력과 좌-우 유형을 따질 필요는 없다. 더구나 류현진은 올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와 중부지구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애틀랜타와 피츠버그,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를 상대로 각각 2.13, 2.84, 0.00, 1.2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들 가운데 한 팀이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 상대가 된다고 보면 류현진이 2선발 카드로 적격이다. 반면 그레인키는 이들 4팀을 상대로 평균자책점 3.13을 올렸다.
다저스의 2선발 자리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데뷔 시즌에 포스트시즌 마운드를 밟을 가능성 높은 류현진의 위상과 관련된 것으로 시즌 끝까지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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