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홍명보 감독, 직접 본 손흥민에게 어떤 평가 내렸을까

by
18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 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열렸다. 손흥민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후 허탈해하고 있다.울산=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6.18/
Advertisement
홍명보 감독의 눈에 '핫가이' 손흥민(21·레버쿠젠)의 플레이는 어떻게 비쳐졌을까.

Advertisement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유럽파들을 점검하기 위해 16일 장도에 올랐다. 첫번째 행선지는 독일이었다. 홍 감독 독일 출장의 핵심은 손흥민 체크다. 홍 감독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홍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이 4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치며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때마침 손흥민이 연일 골소식을 전했다. 홍 감독은 골가뭄을 해소할 카드를 찾기 위해 직접 손흥민의 경기를 관전했다. 같은 시간 구자철(볼프스부르크)와 박주호(마인츠)의 경기가 있었음에도 손흥민의 경기를 가장 먼저 지켜본 것은 그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서 열린 슈투르가르트와의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서 측면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프라이부르크와의 개막전에서 첫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도 키슬링, 샘과 함께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손흥민은 7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Advertisement
손흥민은 상대의 거친 수비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대신 영리한 패스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결승골이 된 자책골도 손흥민의 패스에서 출발했다. 전반 42분 문전에서 공을 몰고 가던 손흥민이 절묘하게 좌측공간으로 패스를 찔러주자, 이를 받는 보에니쉬는 키슬링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 때 쇄도하는 키슬링을 막던 수비수 슈밥이 결승골이 된 자책골을 기록했다. 홍 감독이 공격수에게 강조하는 연계능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개막전을 비롯해, 이날 경기에서도 연계플레이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들어서 더욱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다. 왼쪽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과감한 침투로 레버쿠젠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후반 6분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이날 첫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헤겔러와 교체돼 나왔다. 그의 표정에서는 진한 아쉬움이 드러났다. 3경기 연속골 실패는 물론, 홍 감독 앞에서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는 표현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분명 가능성과 진화된 모습을 보였다. 과연 홍 감독은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Advertisement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