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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나성범의 변신에 깜짝 놀랐다. 이렇게 빨리 야수에 적응할 것으로 보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정작 1군 무대에서 어떤 성적을 낼 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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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쏜살같이 흘렀다. 이제 NC는 31경기를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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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은 나성범의 첫 시즌 성적은 준수하다고 평가했다. "타자로 전향했고 한달 늦게 시작해서 홈런 두 자릿수에 50타점 이상 해준건 대단한 것이다." 나성범의 현재 성적은 타율 2할5푼9일, 10홈런, 50타점, 9도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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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은 자신에게 아주 짠 점수를 줬다. "올해는 내가 세운 목표에 70점 활약을 했다. 다쳐서 시즌 중간에 들어온 게 컸다. 몸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배웠다. 내년엔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
그는 자신을 완벽주의자라고 했다. 성격적으로 욕심도 많다고 했다. 시즌 시작할 때는 신인왕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한번 밖에 도전할 수 없는 신인왕에 자꾸 욕심이 생긴다고 했다. 나성범은 두산 좌완 유희관 등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나성범은 "안 아팠으면 하는 후회가 생긴다. 남은 경기에서 집중해 좀더 강한 인상을 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올해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투수로 특급 마무리 오승환(삼성)을 꼽았다. 두 차례 맞대결에서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나성범은 오승환의 공을 TV로만 볼 때는 '가운데만 보고 던지는 것 같은데 왜 못 치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타석에 서 본 결과,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나성범은 "오승환 선배가 왜 '끝판왕'으로 불리는 지 알게 됐다.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겠지만 세번째 만나면 이전 두 번의 대결과 달리 꼭 살아서 1루까지 나가고 싶다"고 했다.
나성범은 좀 달랐다. 루키이긴한데 벌써 물이 상당 수준까지 올랐다. 될성부른 '물건' 처럼 보였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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