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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미' '노바디' '소 핫'까지 잇따라 히트하며 국내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걸그룹 멤버에서 하루 아침에 일반인으로 변신했던 그녀에게 그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각선미를 앞세운 섹시걸로 돌아온 선미에게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속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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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에게 '왜 원더걸스에서 탈퇴를 했나'라고 묻자 거의 반사적으로 나온 대답이 "탈퇴가 아니라 활동 중단입니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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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선미는 지난 3년여간 무엇을 했을까? "검정고시를 통과해 수능 시험을 봐 대학교에 갔어요. 제가 연습생으로 1년 밖에 있지 않아 원더걸스로 활동하다보니 부족한 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노래, 춤, 연기 연습을 아주 열심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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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선미의 솔로 가수로의 컴백은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었다. 그동안 줄곧 컴백에 대한 기대는 있었지만 솔로 가수 선미는 쉽게 그려지지 않던 모습이었던 것.
3년 7개월만에 돌아온 선미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컴백 타이틀곡 '24시간이 모자라'는 박진영 프로듀서가 박지윤의 '성인식' 이후 13년 만에 춤, 음악, 뮤직비디오, 안무까지 전방위 올인한 여자 솔로 댄스 퍼포먼스 프로젝트다.
박지윤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질문. 선미는 "곡에 대한 느낌이며 안무까지 모두 달라요. 다만 박지윤 선배가 '성인식'을 통해 확실히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듯이 저 역시 '24시간이 모자라'로 원더걸스 막내의 이미지를 확실히 변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섹시 코드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다른 여가수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를 뒀다. 선미는 "제 나이에 맞는 섹시함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짙은 메이크업이나 야한 의상은 피했고 대신 풋풋하면서도 맑은 섹시함을 선택했어요"라고 설명한다.
특히 걸그룹의 심볼이다 시피한 하이힐도 벗어던졌다. 대신 맨발로 무대 위에 선다. 여기에 미니멀 하면서도 모던한 의상이 어우러져 섹시미를 최대치로 끌어 올린다.
그러고보니 선미의 목소리가 어떠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제 목소리는 표현할 수 있는 색이 많은게 장점이에요. '24시간이 모자라'는 편하게 낸 목소리가 아닌데 이 역시 노래에 맞게 바꾼 것"이라며 "감정을 잡고 노래를 부르는게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박진영 프로듀서의 조언을 듣고 불을 모두 끈 채 노래를 녹음했어요"라고 밝혔다.
사실 선미는 컴백 소식과 함께 빼어난 각선미로 화제가 됐다. 타고난 것이냐는 질문에 "원더걸스 시절에는 의상에 가려져 있었을 뿐이에요. 소희는 저를 '각선미'라고 불렀을 정도"라며 환하게 웃었다.
선미의 솔로 데뷔는 원더걸스가 리더 선예의 결혼에 이은 임신으로 활동을 중단한 시기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활동 재개가 결국은 사실상 활동이 불가능해진 선예를 대신해 선미가 원더걸스의 멤버로 복귀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것.
한번 떠난 팀을 다시 들어간다는게 쉽지 않은 만큼 조심스럽게 원더걸스 멤버들과의 관계부터 물었다. 선미는 "솔로 준비 과정에서 원더걸스 멤버들의 도움이 아주 컸어요"며 "선예 언니는 임신 중이라 몸도 힘들 것인데 무대에서 미쳐서 하라고 조언했고 유빈과 예은 언니는 뮤직비디오 콘셉트와 안무를 짜는데 적극적으로 나섰지요"라고 전했다. 이어 "동갑내기인 소희 역시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 수시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어요"라며 변함없는 동료애를 과시했다.
이어 "다들 제가 원더걸스로 돌아갈지 궁금해 하는데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봐요. 다만 지금 멤버들이 개인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각자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다시 원더걸스로 뭉쳐 활동을 할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니까요"라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자 선미는 '휴~'라며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웠다. "사실 5년 만에 인터뷰를 하다보니 너무 떨리더라고요. 그래서 아침 일찍 약국에 들러 청심환을 사먹고 인터뷰에 임했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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