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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제2의 전성기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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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프로그램들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 김구라의 '입담'에 의존하는 것이 많다. '퍼펙트싱어VS'를 제외하곤 모두 토크쇼인데다 김구라는 특유의 '독설'로 각 프로그램들의 무게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화신'은 기존 신동엽과 김희선에 김구라의 가세로 더 토크가 강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는 상태다. '라디오스타' 역시 김구라의 컴백으로 예전 '독기'를 되찾았다는 팬들의 반응이다. '썰전'은 김구라의 입담이 가장 강력하게 작용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상파가 아니라는 특성을 활용해 김구라는 더 적극적으로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도 김성주와 이경규 사이에서 출연자들의 약점을 예리하게 짚어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택시'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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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제 2의 전성기는 오로지 그의 능력에 힘입어 만들어냈다는 것에 특징이 있다. 김구라는 이전부터 국내 '독설 토크'의 대가였다. '위안부 막말 파문' 이전에도 그는 지상파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독설 수치를 끌어올려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렇게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독설'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인터넷 방송 시절 위안부를 향한 '막말'이 독화살이 돼 자신에게 돌아온 것. 하지만 그는 용서를 구해야할 때는 망설임없이 용서를 구했다. 모든 방송에서 자진하차했고 자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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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독설엔 위트 뿐아니라 '힘'도 있다
그는 자신에 대한 평가에도 자신감이 넘친다. 최근 '라디오스타'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박명수를 두고 그는 "우리는 걸어온 길이 전혀 다르다. 박명수는 유재석이라는 든든한 핵우산 아래 어려움없이 산 사람이고, 나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스토리가 있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나에게 예전엔 '독설'이란 수식어가 붙었지만, 10년 후엔 '통찰'이란 수식어가 붙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 자신감과 위트를 섞은 독설로 김구라가 국민 MC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이 가까워오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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