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33)가 결국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에인절스 구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앞서 '푸홀스가 왼쪽 발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마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푸홀스는 지난달 27일 오클랜드전을 마치고 발 부상이 악화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푸홀스는 왼쪽 발바닥 근막 부분 파열 부상으로 올시즌 내내 통증을 호소해 왔다. 이 때문에 원래 포지션인 1루수보다는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푸홀스는 최근까지도 상태가 호전될 경우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구단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
이번에 푸홀스가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된 데에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팀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에인절스는 19일까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에 15.5경기차로 뒤져 있어 지구 우승은 물론 와일드카드 획득도 물건너간 상황이다.
푸홀스는 올시즌 99경기에서 타율 2할5푼8리, 17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홀스가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고 시즌을 접은 것은 올해 처음이다. 또한 데뷔 이후 이어오던 연속 30홈런 기록도 12시즌에서 멈추게 됐다.
푸홀스는 지난 2011년말 FA 자격을 얻어 에인절스와 10년간 2억4000만달러에 계약하며 팀을 옮겼다. 총액 기준으로는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이었다. 그러나 이적 후 두 번째 시즌 부상으로 인해 조기 이탈함에 따라 향후 행보가 비상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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