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아닌 타점을 봐야 한다."
NC 김경문 감독은 2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팀의 차세대 거포 나성범에 대해서 얘기했다.
그는 74경기에 나서 2할6푼4리, 10홈런, 5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은 "나성범은 확실히 칭찬할 만하다"고 했다. 추상적인 평가가 아닌 구체적으로 나성범의 강점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나성범은 74경기에 타점이 50개"라고 했다. 그는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점, 올해 1군 무대가 처음인 신인이라는 점, 4월 한달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점 등을 감안하면 매우 좋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나성범은 득점권 타율이 2할7푼7리다. 시즌 타율보다 높다. 신인답지 않게 득점 찬스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상대적으로 처지는 타율에 대해 아쉬워하기도 한다. 그러나 김 감독은 "3할 타율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경기 승부처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한데, 나성범은 그런 부분에서 매우 강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기대가 너무 크면 안된다. 나성범이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 올 시즌은 정말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감독이 '나성범에 대한 보호'를 강조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한창 발전해야 할 선수. 부담감은 성장의 가장 큰 독이다. 데뷔 전부터 나성범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가 매우 높았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 자칫 빠지다 보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실력도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다. 슬럼프가 올 가능성도 매우 높다. 때문에 김 감독은 나성범이 가질 지도 모르는 부담감에 대해 사전차단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 그리고 실제 김 감독이 언급했던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면 올 시즌 나성범의 활약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김 감독은 홍성흔이 신인왕을 수상할 때 성적과 비교하기도 했다. 홍성흔은 1999년 두산에서 111경기에 나와 2할5푼8리, 16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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