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사상 최초로 한국과 일본 경주마들이 겨루는 한-일 국가대항전이 열린다.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90년의 한국경마 사상 처음으로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를 오는 9월 1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혼1 1400m)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주마와 국산마가 대결을 펼치는 것은 처음이다.
이날 교류경주는 일본 경주마 3두와 한국 최강 경주마 11두가 출전하고, 오는 11월에는 한국 경주마 3두가 일본으로 건너가는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총상금은 2억5000만원(우승상금 1억3750만원)이며, 개최 경마공원에서 초청 대상 경주마 수송료와 경주마 관계자 항공료 등 제반 비용을 부담한다.
일본 출전마들은 일본 NAR(일본지방경마전국협회) 소속 오이경마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이널스코어'(8세 수), '토센아처'(9세 수), '빅걸리버'(5세 수) 등 3마리다. 한국대표로는 랭킹 1위의 '터프윈' 등 최강 외산마 11마리가 출전한다.
일본 경주마중 경계대상 1호는 '파이널스코어'. 데뷔 이래 줄곧 중앙경마에서 활약하며 최고 수준의 경주마들을 상대로 5승이나 챙긴 준족이다. 1991년 미국에서 약 1000만달러에 씨수말 '선데이 사일런스'를 도입해 일본 경마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린 샤다이 그룹이 마주로 있는 경주마다.지구력 보다는 스피드에 승부를 거는 스타일이다.
'토센아처'는 국제 경주마능력지수 101을 기록할 정도로 일본팀에서 가장 높은 능력지수를 보여주고 있고, 빅걸리버'는 통산 8승을 거두며 승률과 승수에서 일본팀에서 가장 앞선 전적을 보여주고 있는 경주마들이다.
한국경마의 대표주자 '터프윈'은 2011년도 그랑프리(GI)의 우승마로 6세의 나이에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7월 상반기 그랑프리로 불리는 부산광역시장배 우승 등 4연패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KRA컵 Classic(GⅢ)' 우승에 빛나는 '싱싱캣', 올해 JRA컵 트로피 경주를 우승한 '리멤버불패', 540㎏대의 거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파워가 일품인 '마리대물' 등이 출전준비를 마쳤다.
한편 '파트1'국가로 분류되는 일본경마의 매출액은 약40조원으로 우리나라의 5배에 달하며, 전국의 경마장 수도 30여개에 이른다. 지난 2011년 세계 최고상금을 자랑하는 두바이월드컵(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일본의 경주마들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경마사상 최초로 한-일 국가대항전이 열린다. 수송차량에서 내리고 있는 파이널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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