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40·뉴욕 양키스)의 4000안타 대기록 달성 이후 이 기록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미국과 일본 두 리그의 기록을 합산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치로는 일본에서 9년 동안 1278안타를 쳤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에서 13년째 뛰면서 2722안타를 쳤다. 일본과 미국에서 22년째 활약하면서 통산 4000안타를 만들어 냈다. 어마어마한 기록인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일부 미국 언론들은 순수하게 메이저리그 기록만을 따지지 않을 경우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봤다. 이치로의 이번 4000안타 처럼 메이저리그 기록에다 일본 NPB 기록을 합산한다면 다른 선수들도 마이너리그 기록을 붙여서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이런 식으로 계산할 경우 통산 4000안타 이상 선수가 3명 추가로 늘어난다고 보도했다.
행크 아론과 스탠 뮤시얼 그리고 아놀드 지커 스태츠다. 아론은 메이저리그에서 3771안타, 마이너리그에서324안타를 쳤다. 뮤시얼은 메이저 3630안타, 마이너 371안타를 기록했다. 스태츠는 1919년부터 28년까지 4개 빅리그 팀에서 총 4093안타를 쳤다.
양키스 주장 데릭 지터는 이치로의 대기록을 깎아내릴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냈다. 지터는 "엄청난 안타다. 빅리그가 아닌 작은 리그에서 4000안타를 쳤다고 해도 상관없다. 이치로는 그의 경력을 통해 얼마나 꾸준히 활약했는지를 보여주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단 시간 동안 이렇게 많은 안타를 칠 수 있다는 걸 이미 입증했다. 이치로 처럼 이렇게 꾸준히 활약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치로는 NPB에서 통산 타율 3할5푼2리를 쳤다. 또 메이저리그 첫 12년 동안 한 해 평균 217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다음 목표는 메이저리그 3000안타가 될 수 있다. 앞으로 278안타 남았다. 이치로는 양키스와 내년 시즌까지 계약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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