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무승부, 하지만 얻은 것이 많았다.
FC서울이 22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 메카의 킹 압둘 아지즈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알아흘리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전반 10분 데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5분 아쉽게 동점골을 내줬다. 술탄 알 사와디에게 골문을 내줬다.
하지만 절반의 성공인 결과다. 원정에서 득점을 하면서 무승부를 기록, 유리한 입장에 섰다. 다음달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홈 2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겨도 8강행이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된다. 홈경기인 만큼 훨씬 수월한 경기가 예상된다.
데얀의 골도 고무적이다. 부상에서 복귀 한 이후 리그 4경기서 아직 한골에 그쳐 우려를 샀었다. 하지만 그동안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ACL에서 골을 터뜨렸다. 2월26일 벌어졌던 조별리그 1차전 장쑤와의 경기(5대1승)에서 두골을 넣은 뒤 8경기만의 득점이다. 앞으로 더욱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이번 원정에서 서울은 상상을 뛰어넘는 알아흘리의 홈텃세에 많은 고생을 했다. 알아흘리는 서울의 숙소를 경기장에서 140㎞ 떨어진 곳에 배정하는 등 꼼수를 펼쳤다. 이런 텃세를 넘어선 무승부라 더욱 값지다.
한편 이날 석현준이 알아흘리 이적후 첫 공식경기에 나섰다.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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