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손맛이 좋은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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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프로야구. 홈런왕 타이틀 경쟁이 치열하다. SK 최 정과 넥센 박병호, 그리고 삼성 최형우의 3인이 치열한 전쟁을 펼치는 중이다. 22일 경기 전까지 나란히 23개의 홈런으로 어깨를 맞췄던 세 사람. 하지만 최 정과 박병호가 치고 나갔다. 최 정이 인천 LG전에서 선제포를 쏘아올리자 박병호가 목동에서 곧바로 추격포를 때려냈다.
그렇다면 홈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 정의 느낌은 어떨까. 최 정은 "LG전에서 때린 홈런을 올시즌 가장 손맛이 좋은 홈런이었다"고 밝혔다. 최 정이 리즈의 빠른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었다.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에는 평범한 플라이가 되겠다고 착각할 수 있는 타구였다. 하지만 높게 뜬 공은 쉼없이 날아갔고, 문학구장의 우중간 펜스를 살짝 넘겼다. 홈런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홈런이자 개인 통산 150호 홈런이라 더욱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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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정은 "1루에 정근우 형이 있어 바깥쪽 공을 노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이어 "150호 통산 기록보다 앞으로의 기록이 더욱 중요하다. 현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시즌 홈런왕 타이틀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최 정의 의지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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