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의 강타자 라이언 브런(30)이 결국 금지약물(Performance Enhanced Drug) 복용 혐의를 인정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65경기 출전 금지의 중징계를 받은 브런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구단을 통해 "부상에서 재활을 하는 동안 복용 금지 물질이 들어있는 크림과 약정제를 먹은 적이 있다"며 "굉장히 큰 실수를 한 것이며 후회하고 있다. 혐의가 밝혀질 당시 곧바로 인정을 하지 않은 것 역시 참회한다"고 밝혔다.
브런은 지난 2011년 타율 3할3푼2리에 33홈런, 111타점, 109득점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지만, 이후 PED 복용 혐의가 드러나면서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올시즌에는 61경기에서 타율 2할9푼8리에 9홈런 38타점을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브런은 노화방지 클리닉인 바이오제네시스의 앤서니 보쉬 원장으로부터 PED를 공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브런이 2011년 MVP를 수상할 당시 약물의 힘에 의존한 것이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브런은 "2011년 후반 나는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어서 짧은 기간 동안 사용하지 말아야 할 제품에 의존했다"며 "약물은 크림과 알약 형태로 복용했고, 재활을 촉진시켜준다는 이야기를 들어 먹게 됐"고 토로했다.
브런은 그해 MVP 수상 직후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5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브런은 "누군가가 나를 모함하고 있다"면서 결백을 주장했고 재심을 청구했다. 그러나 그동안 거짓말로 일관한 것이 밝혀진 셈이다.
브런은 밀워키 팬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매우 부끄럽고 내가 만든 일들이 당황스럽다. 내가 한 행동들에 대해 변명은 하지 않겠다. 모든 행동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겠다. 실망한 팬들에게 죄송스럽다"며 사과 의사를 전했다.
2007년 밀워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브런은 올해까지 7시즌 동안 타율 3할1푼2리, 211홈런, 681타점, 130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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