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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사정은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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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부터 선발 포수 이지영의 대타로 교체 투입된 진갑용에게 불의의 부상이 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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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빗맞은 타구가 워낙 강한 데다, 정통으로 맞았기 때문에 충격이 컸다. 진갑용은 그대로 고꾸라지듯이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했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물러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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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지난 2002년 삼성에 입단할 때 우투좌타 포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송구에 약점이 있는 대신 타격에 가능성을 보여 내야수로 변신했다. 이후 2005년 구단에서 방출된 뒤 경찰청에 입단하면서 포수 미트를 완전히 포기하고 외야수로 변신하며 수비 부담을 줄이는 대신 강타자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최형우가 포수 미트를 낀 것은 2002년 10월 19일 광주 KIA전 이후 11년 만의 진풍경이었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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