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2일 휴식을 갖고 보자."
두산은 요즘 깊은 시름을 안고 있다.
타선에서는 이종욱이 부상으로 빠졌고, 김현수마저도 왼무릎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양대 타선 핵심이 빠진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도 구멍이 난 상태다.
핸킨스, 유희관 노경은 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자리는 대체 자원으로 근근이 버티는 중이다.
두산의 에이스였던 니퍼트가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근육 통증으로 1군에세 제외된 데다 지난 15일 오른 발목 부상으로 김선우마저 빠진 여파가 크다.
하반기 팀 최다 4연패에 빠지며 4위 넥센에 턱밑까지 쫓기된 상황에서 악재도 이런 악재가 없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당분간 니퍼트는 전력 외의 자원으로 생각하고 남아있는 투수 자원으로 버텨보겠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지난 18일 라이브 피칭을 하면서 복귀가 임박한 듯 했다. 그런데 투수 출신인 김 감독의 눈에는 아직 멀었다고 보인 것이다.
일단 급한 불을 꺼보자는 심정으로 불펜진의 김상현과 2군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유창준을 대기시키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두산은 천금같은 휴식을 맞았다. 이번 주말 잠실 한화전이 끝나면 이틀을 쉴 수 있다.
김 감독은 이 이틀 휴식기를 마지노선으로 잡았다. "이틀 휴식을 거치면서 니퍼트를 당장 복귀시킬 수 있을지 윤곽이 나올 것 같다. 이틀 휴식 이후 그동안 고민했던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새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약 지금 현재의 두산에게 이틀 휴식마저 없었더라면 얼마나 더 큰 위기가 닥칠지 모를 일이었다.
김 감독은 이틀 휴식으로 시간을 버는 동안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즘은 선발 로테이션을 놓고 온갖 생각을 하느라 잠을 못잔다"는 김 감독에게 이틀 휴식이 오아시스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때마침 이틀 휴식 이후 29, 30일 만나는 상대가 NC다. 두산은 NC에게 지난 20, 21일 경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상처가 채 가시지 않았다.
다음주 이틀 휴식이 더욱 소중한 이유이기도 하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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