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박주영(28·아스널)의 막판 뒤집기가 또 이뤄질까.
유럽 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박주영의 이적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적시장 초반 간간히 들려오던 이적설 조차 들리지 않는다. 시간이 점점 촉박해지면서 박주영의 미래에 대한 우려섞인 시각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박주영이 이적에 실패해 아스널에서 허송세월할 것을 우려한다.
흐름은 물밑에서 조용히 이뤄지고 있다. 박주영의 이적건은 이탈리아 출신 에이전트가 전담 중이다. 박주영이 아스널, 셀타비고로 팀을 옮길 당시에도 힘을 썼던 인물이다. 지난 5월 아스널이 박주영을 놓아주겠다는 뜻을 드러낸 시점부터 새 둥지 찾기에 공을 들여 왔다. 이적과 임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여러 구단과 접촉 중인 상황이다. 박주영 측 관계자는 "잉글랜드 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등 여러 구단과 폭넓게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선 제3의 결론에도 주목하고 있다.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중동행을 꼽고 있다. 이들은 박주영이 아스널에서 받았던 연봉의 2배를 부르며 구애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주영의 입장이 단호해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주변의 전망이다.
이적시장 마감일이 유력한 이적시기로 꼽힌다. 시간이 넉넉지 않다. 이적을 위해선 박주영과의 개인협상 뿐만 아니라 아스널과의 구단 간 협상까지 이뤄져야 한다. 단순하게 금액을 확정짓고 사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주고 받아야 할 서류와 행정적 절차까지 마감을 하려면 결국 이적시장 마감일까지는 시간이 소요된다. 보다 앞서 결정이 될 가능성도 있으나, 현실적이진 않다. 박주영이 그간 팀을 옮긴 시기도 이적시장 막판이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AS모나코(2008년), 아스널(2011년), 셀타비고(2012년)행 모두 이적시장 마지막 날 결론이 났다. 협상기간과 갑작스런 변수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현재 정황도 이전과 비슷하다. 하지만 앞선 이적시장과의 가치 비교에서는 경기력이나 이름값 모두 현저히 밀리는 상황이 변수다. 아스널이 박주영 영입 당시의 몸값 500만파운드(약 86억원)에 근접한 금액은 받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인 것도 걸리는 부분이다.
박주영은 영국 런던에서 몸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7월 말 4주간 군사훈련을 마치고 아스널 팀 훈련에 합류했다.운동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 그러나 반쪽 몸 만들기에 그치고 있다. 프리시즌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출전명단에 끼지 못해 실전 감각은 바닥이다. 모든 문제 해결의 답은 시급한 새 둥지 찾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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