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가족분들 고생하셨습니다. 이제부터 저희가 잘 키우겠습니다."
2014 프로야구 2차 지명회의가 열린 26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지명회의가 모두 종료된 후 같은 장소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프로 막내구단인 KT의 지명선수 환영식이 따로 열렸다. 다른 구단들은 가볍게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들이 티타임을 하는 정도에 그치지만 KT는 창단 후 처음으로 선수들을 맞는 의미있는 날이기에 조촐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KT 주영범 단장과 우선지명 선수인 심재민 유희운, 그리고 1차지명 선수인 박세웅, 그리고 이날 2차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뽑힌 고영표와 신생팀 자격으로 특별지명한 문상철 안승한 심우준 안중열 안상빈 등 총 9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주 단장이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구단 모자를 씌워주고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를 건넸다.
주 단장은 "자식 잘 키우셔서 기쁜 결과를 얻으신 선수 가족분들, 고생하셨다"는 축하 인사를 건네며 "이제는 저희가 잘 키우겠다"는 말로 큰 박수를 받았다. 주 단장은 "오늘 지명을 포함해 총 23명의 선수단이 꾸려졌다. 조범현 감독님도 모셨다. 이제 야구단의 모습을 차차 갖춰가고 있다"며 "선수들의 인성을 중시했다. KT 이미지에 걸맞는 젊음, 패기, 노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선수 선발에 매우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선수들은 공식석상에서의 인터뷰 경험이 거의 없어 얼떨떨한 모습. 모두들 "KT에 지명돼 기쁘다"는 말을 쑥쓰럽게 하고 말았다. 선수들은 "내년 시즌 2군에서 준비를 잘해 2015년 1군에서도 밀리지 않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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