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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쓰러트리고, 승리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일단 준비가 잘 돼야 한다. 훈련과 분석을 통해 상대를 이길 수 있는 객관적인 힘을 비축하는 것이 시작이다. 그 다음으로는 경기 자체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아무리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놔도, 막상 실전에서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없다. '집중력'이야말로 승리의 초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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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IA의 몰락은 상당히 의외의 사건으로 분류된다. 시즌 개막을 앞둔 KIA는 자타공인 '우승 후보'였다. 일단 기존 전력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부상자도 없었다. 더불어 외국인 선수 수급과 FA영입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 KIA의 선전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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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실패의 원인은 여러가지다. 그 중에서도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바로 '집중력 부재'다. KIA가 올해 패한 경기들 중에는 28일 롯데전처럼 마지막 순간 허망하게 자멸한 케이스가 많다. 경기 초중반까지는 선수들이 상대와 힘대결을 펼치다가도 정작 승부처에서는 어이없는 실수나 조급한 플레이로 패배를 자초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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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호의 악송구보다 더 아쉬운 장면이 바로 베테랑 이범호의 미숙한 주루 플레이였다. 무사 1, 3루라면 역전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서 3루 주자인 이범호는 굳이 리드를 크게 벌릴 이유가 없다. 경험이 많은 이범호라면 내야 직선타로 더블 아웃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했어야 한다. 그러나 이범호의 경기 상황 집중력은 그렇게 뛰어나지 못했다. 결국 더블아웃을 자초하고 말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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