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날려버린 골이었다. 인천의 신인 미드필더 이석현은 한동안 침체기였다. 10경기에서 골이 없었다. 하지만 28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분만에 골을 뽑아냈다. 이천수가 찬 프리킥이 정성룡의 손을 맞고 튀어 나왔다. 이것을 이석현이 발리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 골에 힘입어 인천은 수원을 3대1로 잡고 그룹A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석현은 "홈에서 이긴데다 그룹A행을 확정지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동안 어려운 시간에 대해서는 "경기력이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감독님이 기회를 계속 주셨다. 묵묵히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슈팅 훈련도 따로 많이 했다. 가면 갈수록 몸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골을 넣을 것 같았다. 그게 바로 오늘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골을 넣으면서 영플레이어상의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이석현도 "그룹A에도 올라간만큼 영플레이어상에 대한 욕심을 부려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석현은 "시즌 전 공격포인트 10개 기록이 목표였다. 이제는 10골 돌파를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석현은 7골-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팀이 1차 목표로 삼았던 그룹A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는 ACL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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