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전북 감독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후반 12분 케빈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4분 뒤 데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북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년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최 감독은 "양팀 모두 중요한 경기였다. 그래서 아쉬움이 너무 크게 남는다"며 "서울이 체력적으로 핸디캡이 있으면서도 저력을 발휘했다. 비겼지만 여전히 기회는 많다. 상위 스플릿에서 7팀과 진검승부를 해야 하기에 남은 경기를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투톱 카드를 꺼내들었다. 케빈과 이동국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최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 "시기적으로 쫓길 수 있겠지만 골을 넣지 못하는 것 이외에는 경기력은 좋다. 이동국의 득점포까지 가세해준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 "과거였으면 들어갔을 찬스였는데 아직 우리 팀의 힘이 부족한 것을 느꼈다. 많이 가다듬어야 할 것이고 선수들의 의지가 있기에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9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3무)을 달렸다. 최 감독이 A대표팀에서 돌아온 후 7승3무1패를 기록 중이다. 수비에서 안정을 찾은 것이 상승세의 비결이다. 최 감독은 "감독을 불쌍해 하는 것 같다"며 웃은 후 "전반기에 수비에 문제점을 노출했기에 수비 밸런스를 주문했다. 윌킨스, 김기희가 잘 해줘 안정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대해서는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는 선수들의 능력이 꾸준한 팀이다. 1~2경기가 좋은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에 오른 팀이다. 그래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 같다. 반면 우리는 부상자들이 복귀하면서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양팀 모두 오늘처럼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다면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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