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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의 행정소송에 창원시도 마음을 바꿔 먹었다. 지난달 11일 KBO에 정보를 공개한 것은 물론, 누구나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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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창원시는 'NC다이노스와 체결한 「프로야구 창단 관련 업무협약서」제5조(보안)에 의거 제3자에게 공개할 수 없다', '이미 의사결정이 완료된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정보'라는 두 가지 이유를 들며 정보공개청구를 거부했고, KBO는 2차 대응으로 행정소송 절차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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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 싸우는 상황까진 안 가게 된 것이다. KBO는 자료를 봐도 진해로 신축구장 입지가 선정된 부분은 납득할 수 없다며 자체 조사 결과와 함께 계속해서 창원시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결국 의자 고정석 1만8000석에 외야 잔디석 4000석, 총 2만2000석으로 규모 축소를 계획해 놨다. 창원시는 NC에 협의를 요청했고, NC는 KBO에 공을 넘겼다.
KBO는 이에 대해 '창원시가 내건 2만5000석 규모의 신축구장 건립은 창단 승인의 결정적인 조건이었고, 임의대로 변경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타협의 여지는 남겨놓았다. 야구장 부지를 진해 육군대학부지가 아닌, 구 창원이나 구 마산 지역으로 옮긴다면 이사회에서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창원시 측은 "법에 따른 중앙정부의 지시인데 KBO와 협약이 있어 애매한 상황이다. 일단 2만2000석 규모로 건립하고, 잔디석에 의자 고정석을 설치하면 추후에 2만5000석 규모를 맞출 수 있다. 그러면 중앙정부와 KBO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입지 문제에 관련해선 이미 정해진 것인데 답답하다는 반응이었다. 창원시는 아직 국방부 소유인 진해 육군대학 부지의 소유권 이전이나 그린벨트 해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착공이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 상태로선 진해를 고집하는 창원시와 진해만은 안된다는 KBO의 평행선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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