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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던 왕자님 캐릭터들은 잘생긴 외모는 기본, '빵빵한' 재력에다가 뛰어난 업무 처리 능력까지 갖췄다. 조금 까칠해 보이지만, 결국은 한 여자만을 위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전형적인 왕자님 캐릭터였다. 여성 시청자들은 이런 캐릭터를 통해 대리 만족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맥락에서 얼핏 보면 박시온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만한 매력이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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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극 중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박시온 캐릭터와 이처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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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계자는 "아무리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하더라도 똑같은 캐릭터가 계속 반복된다면 시청자들로선 싫증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드라마 속 멋진 왕자님 캐릭터가 여전히 매력적이긴 하지만, 이제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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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방영된 드라마 중 높은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의 경우를 보자. MBC '구가의 서'의 이승기와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이종석이 좋은 예. 물론 이승기와 이종석은 '백마탄 왕자님'으로 불릴 만한 빼어난 외모를 갖춘 배우들이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이승기의 경우 반인반수 최강치 역을 연기했고, 이종석은 상대의 눈을 보면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박수하 역을 맡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두 캐릭터 모두 다른 드라마에선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배경이나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반듯한 정장을 입고 강렬한 눈빛을 날리던 전형적인 왕자님 캐릭터가 아니란 얘기다.
한편 26일 기준으로 '굿 닥터'는 1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불의 여신 정이'의 시청률은 8.6%, SBS '황금의 제국'의 시청률은 11.2%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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