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수전 다 겪은 이승엽도 헷갈리는 게 있었다. 바로 주말 경기의 시작시각이었다.
30일 인천구장에서 삼성과 SK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이 4-1로 앞선 8회말 1사 1루 SK 조동화 타석 때 김성철 주심이 파울타구에 맞아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1루를 지키고 있던 이승엽이 갑자기 오석환 1루심에게 내일의 경기 시간을 물었다. "내일 경기는 다섯 시에 시작하나요?"
KBO는 올 시즌 혹서기인 7~8월의 주말 경기 시간을 5시에서 6시로 한 시간 늦췄다. 31일인 토요일까지는 6시에 경기가 시작되고 다음날 9월 1일은 5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이승엽은 9월이 시작되는 주말이라 토요일과 일요일이 모두 5시에 시작하는 줄 알고 있었던 것. 오석환 심판은 성미 급한(?) 이승엽에게 경기 시간을 자세하게 설명해줬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29일 인천구장에서 삼성은 가을 냄새 맡은 SK를 상대로 5-1의 승리를 거두며 2위 LG에 다시 1.5게임 차로 앞서나갔다.
인천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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