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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우크라이나 키예프세계선수권, 경쟁은 더욱 격심해졌다. '절대권력' 예브게니아 카나예바가 은퇴를 선언한 후, 첫 세계선수권이었다. 2009~2011년 세계선수권, 베이징-런던올림픽에서 잇달아 우승한 '레전드'의 부재속, 후계구도에 관심이 집중됐다. 극심한 긴장감, 부담감 속에 이변이 속출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러시아 에이스 마르가리타 마문이 추락했다. 개인종합 결선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6위에 그쳤다. 올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15세 신성' 야나 쿠드랍체바가 최연소 여왕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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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서인 손연재의 곤봉연기가 끝난 직후 심판들은 숙고했다. 최종점수 발표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손연재는 초조하게 점수를 기다렸다. 손연재와 코치의 표정에서 피말리는 긴장감이 그대로 드러난다. 17.350점, 총점 70.332점이었다. 0.042점차로 사상 최고의 성적 '4위'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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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시상식에서 4위 덩센유에, 5위 손연재가 함께 소개됐다. 리듬체조 세계선수권 '톱5'에 동양선수 2명이 이름을 올린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덩센유에를 향해 손연재는 진심어린 박수를 보냈다. '독종' 손연재가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호적수를 만난 것은 잘된 일이다. 자극제가 될 것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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