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진(덕수고)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의 출격이 비로 인해 자꾸 미뤄지고 있다. 벌써 2경기 연속으로 우천 취소가 됐다.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고 있는 제26회 세계 청소년야구 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31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각) 대만 윈린현 도류구장에서 미국과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바람에 결국 숙소에서 취소 결정을 들어야 했다. 전날 이탈리아와의 예선 1차전에 이어 2연속 우천 취소다.
대만 지역을 통과한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대만 현지날씨는 29일부터 사흘 내내 비가 내리는 상태다. 이로 인해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경기를 계속 치르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컨디션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31일 경기가 취소되자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실내연습장에서 1시간30분 동안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다른 팀의 사정도 비슷하다. 대회도 본격적인 시작을 하지 못한 채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에 이어 이틀 동안 예정됐던 총 12경기가 모두 치러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제야구연맹(IBAF)과 공동 개최 측인 대만야구협회(CTBA)는 당초 30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9월3일까지 조별예선 1라운드를 치른 뒤 4일 휴식일을 거쳐 5일부터 각 조 상위 3개 팀끼리 격돌하는 본선 2라운드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상 악화로 인해 이 계획이 모두 틀어졌다. 향후 일정도 확실히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만약 기상 상태로 인해 계속 대회 일정이 파행으로 치닫게 될 경우 정규이닝 축소나 더블헤더 등의 방식이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 1, 2차전이 모두 우천 취소된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일단 1일 오후 7시30분에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쿠바와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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