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퇴축구' 울산 현대가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은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3년 현대오일뱅크 클래식 26라운드에서 강원을 2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울산은 14승6무6패(승점 48)를 기록, 이날 부산에 0대1로 덜미를 잡힌 선두 포항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줄였다.
이날 울산은 경기 초반 손쉽게 상대 골문을 열었다. 전반 18분 중원에서 투입된 침투패스를 까이끼가 잡아 돌파했지만, 강원 골키퍼가 먼저 걷어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강원 골키퍼가 슬라이딩으로 걷어낸 것이 중심을 잃고 넘어진 까이끼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24분 강원 김동기의 헤딩슛을 김승규의 선방으로 위기를 벗어난 울산은 추가골도 쉽게 얻어냈다. 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한상운이 올린 땅볼 크로스가 강원 수비수 최우재의 발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강원은 전반 41분 추격을 시작했다. 볼이 울산 수비수 강민수의 키를 넘은 틈을 타 빠르게 쇄도한 최진호가 김승규의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후반 강원의 탄탄해진 조직력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20분 전재호에게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승규가 또 다시 선방을 펼쳤다.
이후 강원의 파상공세 속에 울산은 역습으로 맞대응했다. 그러나 강원은 울산의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을 과시한 포백 수비라인을 좀처럼 허물지 못했다. 오히려 간헐적으로 펼치는 울산의 빠른 역습이 더 날카로웠다.
울산은 후반 35분 최전방 공격수 하피냐 대신 중앙 수비수 박동혁이 투입돼 수비력이 더 강화됐다. 또 후반 추가시간에는 미드필더 김용태가 교체투입돼 중원의 조직력을 높였다. 결국 울산은 추가시간 3분도 강원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강릉=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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