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노경은 선배는 야구의 신이었어요."
두산 김현수는 최근 이렇게 회상했다. 노경은은 후반기 대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마산 NC전에서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퍼펙트 피칭을 했다. 삼진을 7개나 잡았다. 노경은은 150㎞ 안팎의 묵직한 패스트볼과 날카롭게 휘는 슬라이더, 그리고 포크볼이 주무기다. 130㎞대의 슬라이더와 포크볼은 패스트볼을 뒷받침하는 좋은 변화구다. 여기에 8개의 커브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상대타자의 타이밍 싸움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후반기는 그는 확실히 에이스의 면모가 보인다. 체감 구위는 정말 대단하다. 최근 노경은의 투구내용은 안정적이다. 지난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6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런데 이날도 구위 자체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노림수에 강한 삼성 타자들의 노련미도 있었다.
그러나 8월 들어 SK전 7⅔이닝 6피안타 1실점, LG전 6⅓이닝 4피안타 2실점 등 호투를 거듭했다.
확실한 에이스가 필요한 포스트 시즌에서 노경은의 활약은 더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다.
그런데 김현수는 "어릴 때 비하면 지금은 활약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노경은은 김현수의 4년 선배. 김현수는 쌍문초 2학년 때 일찍 야구를 시작했다.
당시 화곡초에 다니던 노경은은 투타에 걸쳐 엄청난 선수였다. 초등학교는 규정 상 1경기에서 투수가 3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김현수는 "당시 노경은 선배는 선발로 잘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 리드를 잡으며 굳히기 용으로 나왔다. 당연히 실점은 하지 않았을 정도로 대단한 투구를 했다"고 했다.
타자로서 노경은도 대단했다. 김현수는 "노경은 선배가 타석에 들어서면 벤치에서 1회부터 무조건 거르라는 사인이 나왔다. 주자가 있건 없건 상관이 없었다. 정면승부를 하면 대부분 홈런이었다. 약간 빗맞으면 2루타였다"고 했다.
당시 노경은과 쌍벽을 이루던 선수가 있었다. 현재 넥센에 있는 서동욱이다. 김현수는 "화곡초 노경은과 학동초 서동욱은 정말 대단한 선수들이었다"고 회상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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