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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과 달리 선수들의 표정은 비장했다. 연습시간에도 웃음기는 없었다. 제주 프런트들의 표정도 심각했다. '기업구단으로 그룹B로 떨어질 수 없다'는 간절함이었다. 모든 제주 관계자들의 기도속에 경기가 시작됐다. 그러나 30초만에 성남의 골소식이 들렸다. 탄식이 이어졌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20분 제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모두가 두팔 벌려 환호하며 기적을 노래했다. 그러나 13분 뒤 아리아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분위기는 급격히 식었다. 응원을 이어가는 일반 관중들과 달리 제주 관계자들은 선수들의 부진한 플레이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종료 직전 부산마저 골을 넣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주가 이기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었다. 제주 관계자들은 애꿎은 스마트폰만 쳐다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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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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