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결국 가레스 베일을 레알 마드리드에 '팔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적인 만큼 구단주가 이례적으로 선수의 스페인행에 대해 팬들에게 이해를 밝히고 양해를 구했다.
베일의 이적을 극구 만류했던 다니엘 레비 회장은 2일(이하 한국시각)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사실을 알리는 구단 홈페이지 보도자료에 직접 인터뷰 형식으로 저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레비 회장은 "베일을 팔지 않겠다는 구단의 방침을 확고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제의가 거셌다. 무엇보다 베일 본인의 열망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그를 데리고 있어봐야 오는 시즌 리그 다툼에 충분히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우리는 마지못해 선수 '판매'에 동의했다"고 베일을 보낸 결정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레비 회장은 "여기엔 7명 이상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더해져 (베일이 없이도) 비범하게 강한 스쿼드를 가졌다는 믿음도 크게 작용했다"면서 베일을 대체할 만한 선수 영입이 이뤄졌음을 나타냈다.
그는 "더욱 중요한 점은 우리가 무한한 팀 정신과 성공을 향한 갈망으로 똘똘 뭉쳤다는 점이다"라며 베일 없이도 팀이 성공을 거두리라 확신했다.
레비 회장은 마지막으로 "가레스의 미래에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 그가 화이트레인을 올때마다 언제나 크게 환영할 것"이라고 베일에게 각별한 메시지를 남겼다.
베일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과 스페인 언론들은 8600만 파운드(약 1477억원)로 발표하고 있다. 이는 200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 발생한 8000만 파운드를 뛰어 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에 따르면 베일의 입단식은 현지시각 월요일 오후 1시(한국시각 오후 8시)에 베르나베우 구장에서 성대히 열린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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