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
'여대생 총기 청부살해사건'의 주범 윤 모씨에게 허위진단서를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 씨의 남편 류 모 영남제분 회장과 허위진단서를 작성해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박 모 교수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청사에는 변호인과 함께 출석한 박 교수와 회사 관계자 6명과 함께 출석한 류 회장이 나란히 취재진의 물음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법정에 출두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서부지법 309호에서 진행된 박 교수와 류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오성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으며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류 회장이 법정으로 가려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 사이 한 남성이 류 회장을 향해 밀가루를 뿌리는 소동을 벌였다.
인터넷 네이버 '안티 영남제분 카페' 운영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정모(40)씨는 "법으로 (박 교수와 류 회장을) 심판을 하지 못할 것 같아서 왔다"며 "이들 말고도 검사 등 관련 인물이 많으니 국민이 직접 심판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해서 밀가루를 던졌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국민의 마음을 담은 밀가루"라며 "밀가루로 흥한 기업 밀가루로 망하라는 뜻"이라고 분노를 표현했다.
한편 지난 5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으로 세상에 알려진 '여대생 총기 청부살해사건'의 전말은 방송 후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사건이 재조명 됐다. 주범 윤 씨는 수차례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는 해택을 누리며 병실에서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공분을 샀다. 이에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석우)는 윤 씨의 형집행정지 처분과 관련, 류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고 2007년 6월 이후 수차례에 걸쳐 윤 씨에게 허위·과장 진단서를 발급해준 혐의(허위진단서 작성·배임수재)로 지난달 28일 세브란스 병원 박 교수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한 검찰은 허위 진단서를 받는 대가로 회사 돈을 빼내 박 교수에게 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횡령)로 류 회장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박 교수가 협진의로부터 의학적 소견을 받아 윤 씨의 최종 진단서를 작성할 때 임의로 변경 또는 과장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검찰은 류 회장이 박 교수에게 돈을 건넨 구체적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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