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과 메수트 외질(아스널)의 이적료가 극명하게 대비가 되면서 독일 언론들의 심기가 불편하다.
베일이 8600만 파운드(약 1,477억)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을 한 2일(이하 한국시각), 베일에 밀린 외질은 425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아스널행을 결정지었다.
외질의 몸값도 낮지 않다. 아스널 역대 최고 베팅액이며 레알 마드리드로선 역대 최고 방출액이다. 하지만 그를 밀어낸 베일에 비하면 턱없이 낮아 보인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내 독일 기자들은 자국 국가대표 에이스의 몸값이 베일 절반으로 판명나자 놀라움을 넘어 불쾌한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잉글랜드 밖에선 별로 한 게 없는 베일이 어떻게 월드컵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력을 지닌 24세 동갑의 스타를 밀어낼 수 있냐"는 것이다.
알렉스 클로츠 독일 라디오 방송 기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외질은 경기 흐름을 읽을 줄 알며 수비력도 뛰어난 진정한 플레이메이커다. 매시즌 6~10골과 15개가 넘는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적료는 우스꽝스럽다(ridiculous)"고 지적했다.
독일 '빌트'지도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크게 다룬 3일 기획기사 헤드라인을 통해 "베일이 진정 호날두보다 비싼 선수인가"라고 물은 뒤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다. "실력은 부인할 수 없이 뛰어나지만,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데엔 올여름 이적 상황 등 외부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뜻이다.
빌트는 "베일의 몸값은 올시즌 그의 개인 성적과 레알 마드리드의 유러피언 대회 성적을 통해 증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널에 대한 외질의 기여도가 판명될 즈음이면 운명의 톱니바퀴 속에 함께 팀을 옮긴 두 사람의 몸값도 적절한 비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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