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과 롯데의 경기가 열린 4일 목동구장에선 보기드문 장면이 나왔다.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넥센의 8회말 공격. 2사 2루에서 넥센의 대타 오 윤이 우익수 앞 파울라인 근처에 떨어지는 뜬공을 날렸다. 이를 잡기 위해 롯데 2루수 정 훈이 다이빙 캐치를 하다 파울라인 밖에서 이를 놓친 것.
이에 대해 심판진은 애초부터 잡으려는 위치가 파울라인 밖이라 판단했고, 반면 넥센에선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온 공을 정 훈이 잡다가 놓친 것이기에 인플레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정 훈이 공을 놓치는 사이 2루 주자였던 강정호가 홈까지 파고들었기에 승부를 결정짓는 귀중한 1점을 놓쳤다고 생각한 넥센 염경엽 감독은 오후 10시에 주루 코치들을 덕아웃으로 불러들이면서 강하게 어필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그라운드에 남아 있었기에 완전한 선수단 철수라고 하기에도 어려웠다. 6분간 경기가 중단된 후 염 감독은 다시 주루 코치들을 내보냈다. 심판진에선 강력한 항의의 표시라고 간주했다.
어쨌든 넥센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오 윤이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결국 강정호를 홈에 불러들였다. 결과적으로는 똑같았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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