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진 대전구장. 예전 홈런 공장으로 불렸던 대전구장이 홈런 짠물 구장으로 바뀌었다. 중앙까지 114m,좌우 98m의 작은 구장이었던 대전구장은 올시즌 리모델링을 통해 중앙 121m, 좌우 99m의 큰 구장으로 탈바꿈했다. 그리고 올시즌 대전구장의 홈런수는 뚝 떨어졌다.
지난해 대전구장에서 터진 홈런은 87개였다. 56경기서 나왔으니 경기당 1.55개의 홈런이 나왔다. 2011년엔 61경기서 112개의 홈런이 나와 경기당 1.84개의 홈런이 나왔던 곳. 그러나 올시즌 4일까지 48경기를 치른 대전구장에서 터진 홈런은 겨우 44개에 불과했다. 경기당 0.92개로 수치가 뚝 떨어졌다. 올시즌 가장 적은 홈런이 나온 곳은 잠실구장으로 두산과 LG의 홈경기 총 107경기서 91개의 홈런이 나와 경기당 0.85개에 불과했다. 2위가 대전구장이었다.
올시즌 최고의 홈런 공장은 인천 문학구장이 유력하다. 올시즌 49경기를 치르면서 총 96개의 홈런이 터졌다. 경기당 2개에 가까운 1.96개로 1위. 문학구장은 좌우 95m, 중앙 120m로 작은 구장이다 게다가 펜스 높이도 2.42m로 낮다. 게다가 홈런 공동 2위인 최 정과 박정권 이재원 등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많다.
2위는 대구구장으로 경기당 1.86개(50경기 93개)의 홈런이 나왔다. 대구구장은 중앙이 120m로 그리 크진 않지만 좌우 거리는 99m로 잠실구장(100m)에 이어 두번째로 길다. 그럼에도 최형우 박석민 이승엽 등 홈런타자가 많아 홈런이 많이 양산됐다.
올시즌 102개의 홈런으로 최다 홈런 구단인 넥센의 목동구장이 홈런 공장 3위에 올랐다. 57경기서 95개의 홈런이 나와 경기당 1.67개의 홈런이 나왔다. 넥센 타자들이 홈에서 많은 홈런을 쳤다. 홈에서 61개의 홈런을 쳤다. 홈에선 경기당 1.07개의 홈런을 친 넥센은 원정 51경기에선 41개의 홈런을 쳐 경기당 0.8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신생팀 NC의 홈구장이 된 창원의 마산구장은 52경기서 77개의 홈런이 나와 경기당 1.48개가 나왔다.
이대호와 홍성흔이 뛰던 2011년에만 해도 가장 많은 홈런이 나왔던 사직구장은 이제 홈런 짠물 구장이 됐다. 좌우 95m, 중앙 118m로 작은 구장인 사직구장은 대신 4.8m의 높은 펜스가 홈런 양산을 방해했었다. 하지만 이대호라는 거포가 홈런을 양산하면서 2011년엔 67경기서 125개의 홈런이 터져 경기당 1.87개의 홈런이 나왔었다. 이대호가 떠난 지난해엔 66경기서 75개의 홈런밖에 터지지 않았고 올해도 52경기서 62개의 홈런만이 나왔다. 경기당 1.19개에 불과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최근 3년간 구장별 홈런수 ※()는 경기수
구장=2013=2012=2011
광주=74(49)=51(60)=78(57)
군산=1(2)=5(7)=17(9)
대구=93(50)=72(63)=99(67)
대전=44(48)=87(56)=112(61)
창원=77(52)=-=-
목동=95(57)=83(67)=74(66)
인천=96(49)=107(66)=108(67)
부산=62(52)=75(66)=125(67)
잠실=91(107)=104(133)=144(133)
청주=5(3)=29(11)=13(5)
포항=8(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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