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넥센이 한번 못하면 우리도 올라갈 수 있다."
요즘 SK 와이번스에서 최고의 '핫' 플레이어인 김강민(31)이 앞으로 전개될 4강 경쟁에 대해 거침없이 말했다.
SK는 5일 사직 롯데전에서 승리하면서 5위로 치고 올라갔다. SK는 분명한 상승세다. SK의 목표는 4강에 올라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4위 넥센을 추격해 끌어내려야 한다. 5일까지 SK와 넥센의 승차는 4.5게임. 적지 않은 승차다.
김강민은 6일 사직 롯데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넥센이 4강 진출에 유리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넥센이 한번 못하고 떨어지면 우리가 올라갈 수 있다"면서 "우리 SK는 지난 2009년 KIA를 끝까지 괴롭혔던 경험이 있다. 한 번 해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끝까지 따라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SK는 2009년 페넌트레이스에서 막판 19연승으로 KIA를 맹추격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2위를 했었다. KIA는 끝까지 따라붙은 SK에게 혼쭐이 났다.
김강민은 이번 시즌 4~5월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4월 월간 타율이 4푼이었다. 하지만 9월 타율은 5할이다. 7월부터 올라온 타격 페이스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5일까지 타율 3할5리, 6홈런, 44타점, 득점권 타율 3할9푼4리를 기록했다.
그는 "시즌 중반 올해 못 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마음을 비웠다. 4월에 2군 통보 받고 스프링캠프를 다시 한다는 식으로 열심히 하면서 타격감을 찾았다"면서 "2군에서 나를 잘 아는 코치님들이 큰 도움이 됐다. 지난 시즌 마치고 왼 무릎 부근이 좋지 않아 2달 정도 보조기를 찼다. 미국 전지훈련을 가지 못하고 훈련이 부족하면서 타격감이 뒤늦게 올라왔다"고 말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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