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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작가는 늘 굉장히 공통점이 많은 작품을 내놓고 있다. 우선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역시 배역 이름을 정하는데 독특한 방식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름이지만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는 이름을 고수하고 있다. 문 작가는 '왕가네 식구들'에서 다섯남매의 이름을 수박 호박 광박 해박 대박으로 지어놨다. 또 최상남 고민중 박살라 신통 방통 애지 중지 등 캐릭터 성격을 가늠할 수 있는 네이밍 방식을 활용한다. 이는 문 작가의 오래된 방식이기도 하다. 그는 전작 SBS 주말극 '폼나게 살거야'에서도 모성애 나대라 천영덕 등의 이름을 썼고 KBS2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에서도 건강 현찰 엄청난 도우미 등의 일반 명사나 형용사를 이름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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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들은 작품마다 천편일률적인 스토리 구조를 만들어내는 스타일이다. 늘 부자 집안과 가난한 집안이 대립하다 자식들의 러브라인으로 엮이게 되고 끝내 화해한다는 줄거리가 주된 내용이다. 능력없는 남자, 반대로 능력은 좋지만 사회 구조로 인해 인정받지 못하는 여자, 돈 많은 남자와 캔디형 여자 등은 이들 작품에 늘 등장하는 캐릭터다. 늘 두세가족으로 모든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겹사돈은 필수적(?)이다. 이로 인해 이들은 작품마다 '막장'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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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또 굉장히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눈에 띄는 점은 작품을 하면서 배우들과의 관계 설정이다. 임 작가는 많이 알려졌듯 방영중일 때도 자신의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임 작가의 작품에 출연한 적이 있는 배우 A의 매니저는 "촬영장은 물론 대부분의 작가들이 참석하는 대본 리딩에도 참석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배우들이 임 작가의 얼굴을 볼 일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없다. 물론 자신의 '사단'이라고 불리는 절친한 배우들은 작품이 끝나고 간간이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식사 대접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극히 드문 일이다"라고 전했다. 모든 것을 대본으로 보여주겠다는 것이 바로 임 작가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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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를 풀어내는 방식도 차이가 있다. 임 작가의 대사는 늘 같은 방식을 취한다. 배우들이 서로 일장 연설을 하고 주인공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훈계(?)하는 듯 상대방을 대한다. 주어를 문장 뒤에 내놓는 것도 임 작가의 주된 대사 방식이다. 게다가 시시때때로 작가 본인의 생각을 가감없이 그대로 대사에 녹여낸다. 때문에 이야기 흐름과 관련이 크게 없는 내용이 불쑥 나올 때도 있다. "맞아 맞아" "그래 그래"하는 상대 배우의 맞장구는 필수다.
이처럼 임 작가와 문 작가는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물론 어느 방식이 옳다고 단정짓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 두 작가의 방식을 이해하고 작품을 시청하는 것은 재미를 배가시키는 방법 중 하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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