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지긋지긋한 골가뭄을 해갈했다, 주인공은 '1000만유로의 사나이' 손흥민(레버쿠젠)이었다.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단 20분이면 충분했다. 손흥민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20분 멋진 선제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수비수 한명을 제친 후 통렬한 오른발 슛으로 아이티 골망을 흔들었다. 홍심(心)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골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예상대로 왼쪽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단순한 윙어가 아니었다. 홍명보 감독의 노림수가 있었다. '손흥민 시프트'였다. 홍 감독은 즐겨쓰는 4-2-3-1 포메이션에서 섀도 스트라이커 이근호(상주)가 조금 더 전진배치시켰다. 전술 형태는 4-4-2에 가까웠다. 왼쪽에 포진한 손흥민을 조금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 홍 감독의 포석이었다. 4-4-2는 4-2-3-1 전술보다 위치변화에 용이하다. 왼쪽에 포진한 손흥민은 중앙에 포진한 지동원(선덜랜드) 이근호과 수시로 포지션 체인지를 했다. 왼쪽, 중앙, 최전방까지 손흥민의 영역에는 한계가 없었다.
손흥민은 홍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초반 다소 무리한 드리블로 흐름을 끊었던 손흥민은 전반 10분이 넘어가자 본래의 모습을 찾았다. 날카로운 장면은 손흥민이 포진한 왼쪽에서 주로 만들어졌다. 전반 14분 지동원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넣어주며 감각을 예열한 손흥민은 20분 멋진 선제골로 분위기를 한국쪽으로 가져왔다. 최강희 감독 시절 대표팀에서 겉돌았던 손흥민은 홍명보호에 잘 녹아든 모습이었다. 왼쪽 윙백으로 나선 박주호(마인츠)와의 호흡에서도 큰 무리가 없었다. 34분에는 아이티 오른쪽을 완전히 무너뜨린 후 사각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으로 무산되기도 했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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