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 스트라이커에 대한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의 고민이 깊다.
홍 감독은 8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크로아티아전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홍 감독은 미니게임을 통해 크로아티아전 베스트11 조합 맞추기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김보경(24·카디프시티)과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의 자리를 수시로 바꾸며 이들의 역할 찾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김보경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두루 소화할 수 있다. 구자철은 지난 6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열린 아이티전에서 본래 포지션인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대신 지동원(22·선덜랜드)이 뛰던 원톱 역할을 소화했다. 홍 감독은 이날 구자철에게 수비형 미드필더 임무를 맡겼다.
훈련이 끝난 뒤 홍 감독은 "선수 조합을 점검하는 게 이날 훈련의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보경은 소속팀에서 왼쪽 날개를 맡아오다가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다"며 "구자철 역시 소속팀에서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지만 섀도 스트라이커로도 뛰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자철과 김보경의 역할이 대표팀 내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오늘 집중적으로 봤다. 구자철에게 수비형 미드필더를 자리를 줄지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길지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아이티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조합을 제대로 점검해서 크로아티아를 상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 감독은 지난 아이티전에 출전하지 않은 곽태휘(32·알샤밥)를 두고 "곽태휘에게 기회를 줘야 할 것 같다"며 "홍정호(23·아우크스부르크)와 김영권(23·광저우) 가운데 누가 곽태휘와 잘 어울릴지 지켜보고 있다"며 크로아티아전 기용 방침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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