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 여고생이 지원서를 냈다.
스포츠호치,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10일 "여고생이 프로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고교야구 연맹이 9일 프로 야구 지망 신고를 한 고교 선수들의 이름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중에 여자인 미나미소바의 야마구치 유마가 프로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생의 프로 지망 신고는 2004년부터 제도화 됐는데 그동안 여자 선수가 지원서를 낸 것은 처음.
야마구치는 95년생으로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야구를 시작해 중학교 시절엔 경식 야구팀인 와라비 리틀 시니어에서 활약했다. 1m62의 키에 우투우타의 내야수로 주요 포지션은 2루수. 규정에 따라 공식 경기엔 출전하지 못했지만 연습경기에서는 안타를 치기도 했다고. 토오야감독은 "3년간 남자들과 같은 훈련을 해왔다. 기백이 있는 아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려는 게 아니고 여자프로야구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여자 프로야구에 진출하는데에 프로 지원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지만 야마구치가 일본고교야구연맹의 등록부원이기 때문에 제도상 제출이 의무화돼 있기 때문이다. 허나 프로 지원서를 냈기 때문에 제도상으로는 일본프로야구의 드래프트 지명대상이 된다.
지난 5일 여자 프로야구의 합동 시험에 참가해 포수로 시험을 봤다.
야마구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자로 처음이라는 것이 놀랍고 명예롭다"면서 "경식 야구는 계속 하고 싶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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