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프로-아마 최강전' 우승을 거머쥔 고려대 농구부가 2013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숙명의 라이벌' 연세대를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서 꺾었다.
고려대는 10일 수원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학농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세대의 막판 추격을 물리치고 81대75로 승리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1차전에 이어 3차전을 잡으면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따냈다.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이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는 경희대다. 경희대는 한양대와의 4강 플레이오프전에서 2연승으로 결승전에 선착했다. 고려대와 경희대의 챔피언결정전은 12일과 13일, 15일에 수원대 체육관에서 3전2선승제로 치러진다.
고려대는 1쿼터에 3점슛 3개를 포함해 무려 15점을 넣은 슈터 박재현(22득점)을 앞세워 24-18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2쿼터에도 문성곤과 이승현의 3점슛과 이종현(30득점, 9리바운드)의 골밑 장악력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전반을 44-39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연세대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연세대는 슈터 허 웅(36득점)의 3점슛을 바탕으로 3쿼터부터 끈질기게 고려대를 괴롭혔다. 허 재 KCC 감독의 아들인 허 웅은 3쿼터 후반에 연속 3개의 3점슛을 성공해 60-64를 만들었다.
4쿼터에도 고려대가 먼저 이종현과 박재현, 문성곤의 득점포를 앞세워 71-62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연세대 김기윤과 허 웅의 3점슛이 터지며 종료 3분 30초전에 70-7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고려대는 막판 저력이 있었다. 75-72로 쫓기던 종료 2분여 전 이종현이 덩크슛을 성공시켜 기세를 올렸다. 더불어 연세대 슈터 허 웅이 왼쪽 다리 통증으로 코트에서 물러나며 승기가 고려대 쪽으로 쏠렸다. 결국 고려대는 최성모와 이승현의 자유투 득점에 이종현의 덩크슛을 앞세워 6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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